적게 벌어도 은퇴한다! 한국형 미니멀 FIRE 체험기

 

 

목차

1. 서론: 내가 왜 ‘미니멀 FIRE’를 꿈꾸게 되었나

2. 시작의 두려움과 첫걸음: 숨어 있던 소비 습관과 마주치다

3. 절약, 단순화, 수익의 전환: 미니멀 FIRE 실전 전략

4. 중간 위기와 조정: 흔들리는 마음, 현실 속 시험

5. 은퇴 그 후의 삶: “적게 벌어도 된다”가 된 순간

6. 결론 및 나의 생각

 

 

 

한국형 미니멀 FIRE를 실천한 분의 체험기를 소개합니다.

 

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월급을 받고, 대출과 생활비를 해결하고, 미래에 대비해야 한다는 막연한 불안이 늘 마음 한구석에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FIRE족’ 이야기와 ‘미니멀리즘’이 나란히 내 뉴스 피드를 채웠다.

"적게 벌어도 은퇴한다!”는 문장이 마치 속삭이듯 내 머릿속에 박혔다.

 

그렇게 나는 ‘한국형 미니멀 FIRE’를 실험하기로 결심했다.

단순히 저축만을 늘리는 게 아니라, 삶의 구조 자체를 바꾸는 ‘스토리’를 살기로 한 것이다.

 

이 글은 내가 겪은 실패와 깨달음, 그리고 은퇴의 순간까지의 여정을 담은 체험기이다.

내가 왜 ‘미니멀 FIRE’를 꿈꾸게 되었나?

오랫동안 안정적인 직장과 승진이 ‘행복의 보증수표’라고 믿어왔다.

 

하지만 어느 날 문득, 출퇴근길 지하철 안 스마트폰 뉴스에서 ‘파이어족(FIRE, 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이란 단어를 보게 되었다.

미국에서 시작된 FIRE 운동은, 일을 하지 않아도 생활비가 유지되는 자산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하지만 한국에서 그게 가능하냐는 질문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한국형 FIRE에 대한 의문은 여러 블로그에서 다뤄지고 있다.)

 

그때 내게 다가온 또 하나의 개념이 ‘미니멀리즘’이었다.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소유를 줄이며, 공간과 마음을 여는 삶을 뜻하는 미니멀리즘은 FIRE와 매우 닮아 있었다.

둘을 합치면 ‘미니멀 FIRE’—필요한 것만 남겨두고, 작은 자원으로도 은퇴할 수 있는 길이 보였다.

그래서 나는 모험을 시작했다.  적게 벌어도 괜찮은 은퇴를 향한 여정.

 

 

 

시작의 두려움과 첫걸음: 숨어 있던 소비 습관과 마주치다

첫 달은 지출 분석과 정리로 가득 찼다.

카드 내역을 스프레드시트에 모두 옮기고, 고정비와 변동비로 분류했다.

그 결과, 매달 ‘넉넉지 않은 음료비, 간식비, 구독료’ 등이 쌓여 전체 지출의 10% 이상을 차지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중 가장 큰 충격은 구독 서비스였다. 음악 스트리밍, 동영상 플랫폼, 핸드폰 데이터 옵션, 커피 정기 배달 등 “작지만 매달 빠져나가는 돈들이 많다”는 걸 깨달았다.

그걸 없애기 시작했다.

구독 중복 서비스를 정리하고, 하나씩 없애갔다.

“필요한가?”를 스스로 세 번 묻고도 지출을 결정했다.

 

그리고 집 안 정리.

충동적으로 산 소품, 한번 쓰고 방치한 물건들, 옷장 구석의 입지 않는 옷들— 그걸 하나씩 정리하면서, ‘나는 이걸 왜 샀나?’라는 질문들을 반복했다.

공간이 정리되자 마음도 조금씩 정돈되었다.

 

이 과정만으로도 매달 절감되는 비용이 눈에 보였다.

작은 승리들이 쌓였다: 커피 한 잔 줄이기, 외식 빈도 낮추기, 중고 거래 활용하기.

이제 본격적으로 절약 + 투자 전략으로 옮겨가야 했다.

 

 

 

 

절약, 단순화, 수익의 전환: 미니멀 FIRE 실전 전략

지출 구조 재설계

• 주거비 최적화: 크거나 비싼 집에서 벗어나, 실속 있는 원룸 또는 투룸으로 이사
• 교통비 절감: 자차 유지비 줄이고 대중교통·자전거 병행
• 식비 절약: 집밥 중심, 식재료 직거래나 할인 마트 활용
• 공유·중고 활용: 도구 대여, 중고 가전/가구 활용
• 보험·통신비 점검: 보장 범위 재설계 + 저가 통신 요금제 전환

 

투자와 자산 운용

절약만으론 부족하니까, 투자로 수익을 만들어야 했다.

나는 안정성과 수익의 균형을 고려해 다음을 선택했다:

• 인덱스 펀드 / ETF 중심 장기투자
• 배당주 비중 추가
• 연금저축, IRP, ISA 등 절세 금융상품 적극 활용 (한국형 파이어 전략의 핵심으로 꼽힌다)
• 부수입 창출: 블로그, 온라인 강의, 소규모 수공예품 판매 등
• 수동적 소득원 확장: 배당, 저작권, 임대 등

이렇게 하면, 매달 절약한 돈이 투자로 전환되고, 복리로 점점 불어나는 구조가 만들어졌다.

저축률은 초기엔 50%를 목표로 시작했고, 절약 구조가 안착하면서 점차 상승시켰다.

이 방식은 말 그대로 ‘적게 벌어도 은퇴 가능성’을 만드는 설계였다.

 

 

 

중간 위기와 조정: 흔들리는 마음, 현실 속 시험

이전까지는 계획대로 흘렀지만, 위기도 찾아왔다.

친구 모임, 축하 선물, 경조사비—사회적 관계 비용은 예상보다 컸다.

누군가 “소비도 삶의 즐거움 아니냐”라는 말을 던지면,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

 

또한, 투자 수익이 예상보다 낮은 구간이 길게 이어지기도 했다.

“내가 이걸 왜 시작했지?” 회의감이 찾아왔다.

그럴 때마다 나는 ‘원칙’을 다시 꺼내 들었다:

“절약보다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위험을 줄이고 분산하자.”

“작은 성취를 기억하자.”

 

몇 달간 조정을 거쳤다.

절약 강도를 일부 낮추고, 스트레스를 덜 받는 선에서 생활 여유를 허락했다.

부수입 쪽에서 더 안정적인 분야 쪽으로 선회를 시도했다.

그리고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이 부분이 진짜 시험구간이었다.

계획보다 시간이 늦어지고 자산이 생각만큼 빠르게 불어나지 않을 때, “포기할까?”라는 유혹이 가장 크게 다가왔다.

 

그렇지만 나는 한 발 더 버텼다.

내가 처음 이 길을 택한 이유와 ‘작게 벌어도 은퇴 가능’하다는 믿음을 되뇌었다.

운동, 독서, 명상 등 마음을 다스릴 루틴도 만들었다.

 

 

 

 

은퇴 그 후의 삶: “적게 벌어도 된다”가 된 순간

그리고 어느 날, 그 순간이 왔다.

투자 포트폴리오의 수익 + 절약된 구조 덕분에 월 생활비가 자동으로 커버되는 수준이 되었다.

 

내게 남은 건 ‘무엇을 할 것인가’의 문제였다.

나는 풀타임 직장을 그만두었다.

그 대신, 좋아하던 글쓰기나 강의를 천천히 해가기로 했다.

수익은 예전만큼 많진 않지만, 스트레스는 훨씬 줄었다.

 

적게 벌어도 되었다.

‘은퇴’라는 단어가 머릿속에서 더 이상 두려운 단어가 아니었다.

시간이 생겼고, 가족과 여행하고, 배우고 싶은 걸 배우며 살기 시작했다.

 

물론 완전히 무(無) 수입은 아니었다.

가끔 강연하고, 책을 내고, 소소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하지만 언제나 선택지는 나에게 있었다.

 

미니멀한 생활 방식이 나를 지켰고, 절약과 투자 구조가 나를 떠받쳤다.

적게 벌어도 은퇴할 수 있다는 믿음은 현실이 되었다.

 

 

 

 

결론 및 나의 생각

 

이 여정은 술술 풀린 동화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위기와 회의, 조정과 실패, 마음의 흔들림이 늘 따라왔다.

하지만 ‘미니멀 FIRE’라는 구조는 나에게 안전망이자 나침반이 되었다.

 

절약과 단순화, 투자와 수익 전환—이 네 가지 기둥이 “적게 벌어도 은퇴한다”는 내 목표를 이루게 해 주었다.

모두에게 가능한 길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나처럼 평범한 직장인도,

크게 벌지 않고 은퇴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충분히 체험할 만하다.

 

 

 

 

블로거의 생각:

나는 이 글을 통해 “돈이 많지 않아도, 부담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삶”이 더 소중하다는 걸 배웠다.

우리 사회가 ‘많이 벌고 많이 소비하는 삶’만을 성공의 기준으로 삼는다면, 그 기준을 거부하는 선택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주고 싶다.

적게 벌어도 은퇴할 수 있다는 믿음이, 더 많은 사람의 일상 안에 작은 자유와 여유를 가져다주기를 바란다.

 

 

 

FAQ 💬

Q1. 미니멀 FIRE가 무엇인가요?

A. 최소한의 지출로  생활하고, 적은 자원으로도 은퇴가능한 FIRE(Financial Independence, Retire Early)의 형식입니다.

Q2. 어느 정도로 지출을 줄이어야 하나요?

A. 각각 다르지만, 지출 항목을 재설계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Q3. 투자는 어느 방식이 좋은가요?

A. 은행적 수익과 보유 안전성을 가능하는 인덱스 펀드, ETF 중심 장기투자 + 배당주, IRP/연금적금 등 절세 계좌 활용

Q4. 사회적 관계비용은 어떻게 감당하나요?

A. 정중하게 거절하거나 범위를 정해 관리하고, 이해관계자와 대화를 통해 조율해야 합니다.

Q5. 실패하면 어떻게 하나요?

A. 조정하고 계획을 수정하면 됩니다. 유연성과 마음의 강인함이 중요합니다.

 

 

 

 

 

출처

“한국에서 가능한 경제적 독립 시나리오 – 파이어족의 다양한 유형” 금융 자유의 길

“미니멀리즘과 파이어족(FIRE Movement)의 관계” pineyo-info 님의 블로그

“조기 은퇴의 꿈, 한국형 FIRE 전략으로 현실로 만들기” 방주예육

“파이어족 현실적 성공 확률 / 한국형 파이어 전략” Money Planet

“미니멀리스트와 파이어족”

“파이어족이 미니멀라이프와 심플라이프를 추구하면 좋은 점” 자유로운 삶을 설계하는 나